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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자차여행 2. 히로시마, 후쿠야마, 구라사키, 시코쿠Car/mx5 (23.~) 2024. 9. 27. 16:22
9월 15일 일요일
원래는 히로시마에서 커피 원두를 구입하고 바로 시코쿠로 내려가려고 했었다.
근데 왜 내려가지 않고 그냥 지나갔느냐...?
가보니 쉬는 날이었다...
(J는 모를 P의 숙명...)
동승자(J)한테 혼나고 말았다. 🥲
사실 마쯔다 뮤지엄도 이 날로 예약을 했어야 가장 좋은 일정이 되는데 이 조차 예약제인지 모르고 늦게 예약하여 목요일 일정으로 등록되었다...
사실 P인 나는 "가보고 못 보면 말고" 마인드지만 동행한 J 친구는 이해를 하지 못하더라.
아무튼 일요일은 다음 숙소인 구라사키까지 국도를 통해 천천히 이동하였다.
시코쿠를 가지 않은 것이 오히려 운이 좋았던 걸까...?
숙소 방향으로 가는 중 아주 멋있는 차를 발견하였다.
람보르기니 쿤타치
운이 좋게도 지나가는 길 편의점에 쿤타치가 주차되어 있는 모습을 발견하였고 해당 차량과 사진을 찍을 수 있었다.
나는 쿤타치가 신기해서 구경하고 해당 차주분은 "이 차 번호판 왜 이래?"라는 표정으로 잠깐 보고 출발하셨다.
덕분에 쿤타치 구경 및 사진촬영 그리고 엔진/배기음을 즐길 수 있었다.
(국도로 나가시면서 한번 밟아주시더란)
그리고 숙소를 가기 전 후쿠야마에 있는 작은 올드카 박물관에 방문하였다.
자동차 말고도 오래된 시계나 오르골 등 잡다한 물건들도 존재한다.
그리고 내부 사진 촬영은 물론 대부분의 차에 직접 탑승해 볼 수 있다.
차의 관리 상태가 아주 좋은 건 아니지만 만지고 타볼 수 있어 좋은 경험이 될 수 있다.
작은 뮤지엄이라고 생각하고 기대를 하지 않았는데 생각보다 너무 좋았다.
(물론 크지는 않음...)
기억이 맞다면 한국어 팸플릿도 있으며 직원 분들도 아주 친절하다.
그리고 작은 굿즈샵이 있는데 올드카 조립 키트나 키링, 다이캐스트를 판매한다.
평소에 사고 싶던 책이 이곳에 있어서 바로 구입하였다.
사실 인터넷이나 서점에 가서 사는 게 더 싸겠지만 보이는 김에 구입했다.
그것은 바로...
바로 마쯔다 책이다.
개인적으로 본인에게 이 책이 더 의미 있는 이유가 있는데 그것은 바로...
MX5는 물론이고 가지고 있는 1호기(기아 프라이드 - 마쯔다 121)도 책에 나온다는 점이다.
정가에 3천 원 정도 더 마진을 두고 판매하는 것으로 보였다.
이후 숙소인 구라사키로 이동
이날 묶은 숙소는 특이하게 컨테이너를 이용하여 만든 숙소로 체인점이다.
주변 호텔에 비해 경쟁력 있는 가격이었고 시설은 제법 좋았다.
앵간한 숙소보다 괜찮다고 느껴졌다.
이 날 숙소에서 잠깐 쉬고 저녁은 초밥으로(체인)을 갔다.
한국에도 있는 체인으로 시스템이 동일하여 편하였고 한국에도 있는 체인이다 보니 한국어 지원이 아주 잘되어 있었다.
일본은 주말에 가족끼리 외식을 주로 하는지 사람이 너무나도 많았다.
이후 마트에 가서 야식을 구입하고 숙소에서 F1을 보면서 하루를 마무리했다.
아! 확실히 일본 외곽 지역의 마트는 진짜 말도 안 되게 저렴했다.
특히 24시간 마켓(슈퍼)은 8시 이후에 할인을 하는 경우가 많은데 안 그래도 저렴한 마트가 말도 안 되게 저렴해지는 신기방기한 현상을 볼 수 있었다.
9월 16일 월요일
이 날은 시코쿠로 내려가면서 그 유명한 우동의 도시로 향했다.
참고로 이 다리의 유료도로 비용은 7600엔 정도 했다.
약 7만 원 정도...
약간 인천대교를 7만 원 주고 건너는 느낌이다.
일본의 톨비와 유료도로는 참... 무척 비싸다는 걸 다시 한번 느끼는 순간이었다.
(물론 지하철이나 택시도 거리 대비 무척 비싸다.)
안드로이드에서 구글맵을 통해 도로를 찍으면 유료 도로에 대한 가격을 알 수 있다,
근데 이는 ETC(하이패스) 기준 가격으로 알고 있으며 일본은 모든 도로가 민영이라 ETC와 현금 가격의 차이가 크고 모두 다른 걸로 알고 있다. (실제로 해당 다리 ETC 가격은 훨씬 저렴했던 것으로 기억함)
그리고 아이폰에서는 보이지 않더라...
요금을 참고해야 한다면 아래 사이트를 이용하자.
https://kr.driveplaza.com/dp/SearchQuickKR?startArrive=true&startPlaceKana=&arrivePlaceKana=
아무튼 다리를 건너고 다음 일정은 사실상 우동.
오늘은 하루종일 우동을 먹자고 마음먹었다.
하지만 이 날 또한 생각지도 못한 것이 있으니...
바로 일본 또한 공휴일이었다는 것.
공휴일도 공휴일이지만 원래 월요일에 쉬는 식당이 많았다.
안 그래도 우동 소비 1위 지역인데 공휴일 및 월요일 이슈로 가게까지 몇 개 없으니 몇 안 되는 식당에 손님들이 몰렸고 우동을 먹기 아주 힘들었다.
그래서 그냥 최대한 사람 적어 보이는 우동집으로 이동...
주문에 고르는 옵션이 너무 많아 어려웠다.
(일본어 밖에 없던 식당)
면은 쫄깃하고 맛도 괜찮았다.
그다음으로 이동한 곳은 "오줌 싸는 동상"
넘어가는 도로가 좋은 편은 아니고 아주 좁다.
시간이 많다면 가보는 것도 좋지만 딱히 추천을 하고 싶지는 않다,
만약 간다면 차라리 근처의 코보케 전망대를 이용하자.
https://maps.app.goo.gl/WnyePjepihWWszgn7
(풍경을 논하면서 배경 다 날려버린 멍청이)오줌 동상 전망대는 큰 산으로 둘러싸여 있고 높아 웅장함은 있지만 생각보다 뭔가 보이는 맛이 적다.
그리고 들어가고 나오는 길이 좋지 않고 좁고 오래 걸린다.
반대로 코보케 전망대는 그렇게 높은 위치는 아니지만 전망이 아주 시원시원하게 보여 차라리 이곳을 방문하는 것을 추천한다.
가는 도로도 아주 좋은 편이다.
(시간이 많다면 둘 다 들려보시는 것도...)
그리고 숙소로 향헀고 날이 너무 더워 휴식 겸 이틀을 묶었다.
숙소에는 탕이 있었는데 나쁘지 않았다.
여기서 어떤 할아버지가 말을 걸어왔는데 한국인이라 일본어를 못한다고 하니 처음에 믿지 않으셨다.
(자꾸 "너 얼굴이 아무리 봐도 일본인인데?"를 반복하시더란...)
아무튼 어쩌다 보니 한국에서 차를 들고 왔다고 설명드리고 이야기를 하다 보니 한 시간을 같이 떠들었던...
재미있는 추억이었다.
다음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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